- 2021년 11월 5일, 러시아연구소는 소련 해체 30주년과 공식적인 한-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국제학술대회, “Destruction, Preservation, and Creation of Memories(기억의 소멸, 보존, 생성)”를 비대면으로 개최했다. 류드밀라 자하로바(러시아과학아카데미 극동연구소 선임연구원), 옐레나 미뇨녹(고리키세계문학연구소 선임연구소) 등 러시아 학자들과 국내 러시아학 연구자들이 참여했다. 1부 정치-경제 분야에서는 21세기 북-러 경제 관계, 소련 해체 이후 러시아정교회의 1917년에 대한 기억, 포스트소비에트 러시아의 대외 에너지 정책 등에 대한 발표들이, 2부, 역사-문학 분야에서는 구 소연방 국가들의 박물관 전시구성에 나타나는 역사해석의 변화, 21세기의 시선에서 바라본 20세기 러시아 아방가르드 유토피아, 90년대 이후 러시아 여류 작가들의 역사 해석 등에 대한 발표들이, 3부, 문화-민속 분야에서는 현대 러시아의 민속 전통의 브랜드화 추진 과정, 체제 전환과 러시아 소수민족 민속 종교의 관계, 레닌묘가 함의하는 기억의 정치학, 포스트소비에트 시기 러시아 공익광고에 투영된 새로운 러시아 정체성에 대한 발표들이 이루어졌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