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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대 러시아연구소-홋카이도대 슬라브유라시아연구소 공동학술회의 “Towards Sustainable Development of Slavic-Eurasian Studies in Northeast Asia during Crises”

  • 일 시 : 2023년 10월 31일(화) 13:30~17:00
  • 장 소 : 홋카이도대학교 슬라브유라시아연구소 403호
  • 주 최 :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, 홋카이도대학교 슬라브유라시아연구소
서울대 러시아연구소와 홋카이도대 슬라브유라시아연구소는 2008년부터 매년 공동학술회의를 진행해 왔으나 코로나바이러스-19 유행으로 한동안 중단된 바 있다. 그러던 차에 올해부터 공동 행사를 재개하게 되었고 이번 학술회의는 러시아-우크라이나 전쟁(이후 러-우 전쟁)이라는 국제적 위기 가운데 동아시아 지역 슬라브‧유라시아학 연구가 어떤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지, 양국의 연구자들이 어떤 새로운 주제들을 탐색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. 또 양측의 중견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대학원생들도 발표자로 나서 학문후속세대가 현재의 위기를 어떤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.
“Slavic-Eurasian Studies in War and Peace: Achievement and Prospects”라는 주제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러-우 전쟁이 가져온 우크라이나의 상황이 슬라브‧유라시아 연구에 미칠 영향(David Wolff 교수), 러-우 전쟁 이후 국내 주요 대학의 관련 학과가 겪고 있는 변화(송은지 교수), 러-우 전쟁 이후 일본의 슬라브 문학 및 문화 연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(Daisuke Adachi 교수), 러시아 시인 블라디미르 마야콥스키의 시 <우크라이나에 진 빚>이 현대 국제 정치에서 활용되는 양상(황유경 학생) 등이 논의되었다. 한편, 두 번째 세션(“The Russo-Ukrainian War: Perspectives from the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”)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정당화하고 지지하는 ‘Z-시인들’의 문화정치학(이종현 박사), 러-우 전쟁에 대한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입장(Mirlan Bektursun 연구원), 러시아 문화계 인사들의 대규모 해외 이주 현상(박선영 박사), 러-우 전쟁의 맥락에서 변화된 러시아 시민권의 개념(Toru Nagashima 학생) 등이 조명되었다.
이처럼 전쟁의 시기에 슬라브‧유라시아 연구 및 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메타적 시선에서 성찰하는 동시에 러-우 갈등을 인문학적, 사회과학적 방법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본 행사는 한일 슬라브‧유라시아학계의 성취와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. 2024년에는 공동학술회의를 서울대 러시아연구소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잠정 합의하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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