- 강연자: 전미라 박사(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책임연구원)
- 일 시 : 2023년 11월 30일(목) 16:00~18:00
- 장 소 : 인문대학 3동 434호 러시아연구소 자료실
- 주 최 :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, 러시아센터, 연계전공 ‘러시아학’
- 지난 11월 30일,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3동 434호에서 러시아연구소·러시아센터와 연계전공 ‘러시아학’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특강 시리즈의 첫 번째 강연회가 열렸다. 이날 강연은 한국외대 러시아연구소 책임연구원 전미라 박사의 ‘루소포비아와 루소마니아 사이: 19-20세기 러시아·소련을 둘러싼 여러 서사 담론들’이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. 강연회에서는 이 시기 러시아·소련을 둘러싼 루소포비아 및 루소마니아를 서사학적 측면에서 살펴봄으로써 러시아 관련 담론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.
- 전미라 박사는 19세기 후반 서구에서는 러시아에 대해 한편에서는 후진적이고 야만적 민족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었고, 다른 한편에서는 러시아 문화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었다고 정리했다. 전 박사는 이 대조적 현상이 러시아라는 같은 대상을 두고 일어난 시선의 차이라고 분석하며, 루소포비아와 루소마니아의 공존 현상에 대해 서사학적인 접근을 시도했다.
- 더 나아가 강연자는 쥬네트의 서사 개념과 서사의 커뮤니케이션 구조를 설명했고, 서사에서는 수신자와 발신자의 관계 속에서 사건이 배열화된다는 점을 강조했다. 이어 서사 전략의 분석은 내포 작가, 서술자, 내포 독자라는 세 주체를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설명하며, 루소포비아와 루소마니아의 경우 생산자(미국, 유럽, 러시아)에 따라 그 내용이 차이를 보인다고 분석했다.